엔지니어로 취업 준비 중이신가요? ‘국비지원 부트캠프의 현실’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입식 교육 위주, 한정된 학습 방식, 관리 체계 부재, 불확실한 취업 담보 등을 앞세운다는 부정적인 후기들로 인해 부트캠프 선택을 망설이게 되죠. 그럼에도 국비지원 교육으로 취업에 성공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걸까요?
최근 구름의 SRE 스쿼드에 뉴비가 입사했습니다. 바로 구름톤 딥다이브 ‘클라우드 네이티브 엔지니어링’ 과정을 수료한 누누(Nunu)인데요. 구름의 플랫폼 유저에서 구름의 인프라 엔지니어로 합류한 누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국비지원 출신 엔지니어가 뭐 어떤가요? 4개월 동안 열심히 배웠고, 편견이 있다고 한들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당찬 포부를 가진 주니어 엔지니어 누누의 성장기에서 그 비법의 힌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발자나 엔지니어분들을 만나보면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거나, 성인이 된 후 우연한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누누는 어떤 계기로 커리어를 엔지니어로 정하게 되셨나요?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중간에 방황기가 있었어요. 전공을 정한 이상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야 할 텐데 잘한 선택인지 그때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휴학을 결심하고 패션 MD,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해외 사무직 등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진로를 찾진 못했어요. 결국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컴퓨터를 다루는 일이 아닐까 싶었죠.
그 당시 비전공생인 타과 동기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클라우드가 요새 대세잖아. 너도 클라우드로 서버를 올려본 적 있어?”라고요. 당시만 해도 제가 알고 있는 클라우드는 iCloud, 네이버 클라우드와 같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백업하는 용도의 클라우드뿐이었거든요. 전공생이었던 제 입장에선 살짝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그 직후 바로 클라우드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뭐길래 대세야?’ 싶어서 찾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한 개념이더라고요. 개념 이해부터 하려면 네트워크, 운영체제, 컨테이너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수인데 혼자서 공부하기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클라우드를 배울 수 있는 기관을 찾던 중, ‘구름톤 딥다이브’를 알게 됐어요. 그때 문득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공부해 보고자 혼자서 고군분투한 만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이후 교육 과정을 수강하면서 클라우드가 단순히 저장 공간이 아니라 더 알고 싶은 분야가 됐고, IT 분야에서 엔지니어로 성장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찾아보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트캠프가 상당히 많죠. 다양한 부트캠프 중 구름톤 딥다이브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클라우드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려면 운영체제, 네트워크, 개발 로직, 그리고 이를 인프라에 적용하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했어요. 학교에서도 운영 체제, 네트워크, 도커 등을 배울 수는 있지만, 심화 버전의 쿠버네티스를 배우려면 추가 학습이 필요했거든요. 유튜브를 활용해 무료로 학습할 수도 있었지만 클라우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았어요.
이런 기준으로 교육 과정을 찾아보니, 2022년 당시에 제 기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부트캠프는 딱 두 곳뿐이었어요. 그중 하나가 구름톤 딥다이브(구 구름톤 트레이닝)였죠. 두 기관 중에서 구름톤 딥다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신뢰도’였는데요. 학교 교수님의 권유로 구름IDE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구름톤 딥다이브 운영사인 ‘구름’이 어떤 기업인지 알고 있었어요. 클라우드에 특화된 기업이라면 관련 수업의 퀄리티가 높고 수강생 케어도 잘할 것으로 판단했어요. 이러한 배경에서 구름톤 딥다이브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더 궁금한 점이 있어요. 구름톤 딥다이브는 국비지원 부트캠프입니다. 국비지원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도 간혹 있다 보니, 부트캠프를 선택함에 있어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누누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셨나요?
저는 일단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국비지원 부트캠프에 대한 부정 후기는 아마도 짧은 교육 기간에 대한 내용이 많을 것 같은데요. 대학에서 4년에 걸쳐 배울 내용을 4~6개월 안에 압축해서 배워야 하니까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족하고 아쉬운 점일 수 있죠. 하지만 저에게 국비지원 교육은 필수적이었어요. 아직 학생이었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기에 부모님께 지원받는 것이 부담스러웠거든요. 게다가 인프라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만 전공이 달랐고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몰랐어요. 실무에 필요한 도구들이나 심화 과정을 혼자 학습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또, 사회에 나가면 국비지원 부트캠프 출신에게 꼬리표가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편견이라고 생각했어요. 설사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결국 중요한 건 저의 노력과 실력이지 않을까 싶었죠. 이런 점에서 국비지원 부트캠프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제게 필요한 실무 지식을 집중적으로 배울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어요.
실제로 구름톤 딥다이브 부트캠프를 수강해보니 어땠나요? 어떤 부분에서 가장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총 4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다양한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크게는 멘토링, 팀 스터디, 코딩테스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 학습 계획과 취업 준비를 도와주는 ‘멘토링’
멘토링 시스템이 정말 좋았어요. 인프라 분야의 커리어 방향 설정부터 구체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까지 멘토님에게 꼼꼼히 조언을 받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어떤 것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멘토님이 학습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셨거든요. 마치 야자 감독처럼 학습 진행 상황을 매일 체크해주신 덕분에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첨삭은 물론, 최신 IT 트렌드와 면접 팁까지 알려주셔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 엔지니어로서의 마인드셋과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세심하게 조언해 주셨던 것도 기억나네요.
2. 관심사 기반으로 만나고 학습 공간도 지원받는 ‘팀 스터디’
관심사별로 스터디 팀을 만들 수 있어요. 면접 준비,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자격증 준비 등 다양한 주제로 팀을 구성할 수 있죠. 팀원들과 수업 후 1시간 정도 미팅을 가질 수 있는데, 이때도 멘토님들이 참여해서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조언을 해주세요. 특히 수강생들의 학습 노하우를 정리해 공유해 주시는데요. 노션에 기록된 수강생들의 학습 계획과 방법을 매월 취합해 공유해 주셔서 다른 수강생들의 학습 방식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원한다면 ‘구름 스퀘어’라는 오프라인 학습 공간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어요.
3. 미리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코딩 테스트’
정기적으로 코딩 테스트를 진행해요. IT 회사에 지원하려면 코딩 테스트가 필수인데, 정기 코딩테스트로 실전 준비를 미리 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문제는 멘토들에게 바로 여쭤보면서 해결했고, 또 테스트를 기반으로 제 실력도 확인 할 수 있었죠. 취업 준비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던 혜택 중 하나였답니다.
반대로 수강 중에 가장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요?
물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부트캠프 과정 중에 아키텍처를 그리는 법을 배우는 시간간이 특히 어려웠는데요. 아키텍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리에 필수인데, 인프라 초보였던 저에겐 어렵기만 하더라고요. 인프라를 구축하기 전에 설계도를 그리는 개념이다 보니 실제로 구축한 경험 없이 어떻게 그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 과정이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잘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어요. 확실히 반복된 학습을 하니까 점차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더라고요. 지금은 현업에서 아키텍처를 그릴 때 당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교육 과정 수료 후에 바로 인프라 엔지니어로 취업하게 되신 건가요? 구름톤 딥다이브가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바로 취업한 것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 것 같아 1년 정도의 취업 준비 기간을 추가로 가졌어요. 그때 큰 도움이 됐던 게 구름톤 딥다이브에서 배운 ‘공부하는 방법’이었는데요. 구름톤 딥다이브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해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죠. 저는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사람이었다 보니 이 학습 방법이 저한테는 필요했어요. 부족한 점을 스스로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어요. 그 덕분에 공부 습관이 완벽하게 잡혔고, 약 6개월간의 독학 기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 구름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습관’인데요. 구름톤 딥다이브에서 배운 내용을 노션에 기록하고 링크드인에 공유했는데, 이게 뜻밖의 기회로 이어졌어요. 현업에 있는 개발자들로부터 프로젝트 협업 제안을 받게 된 거죠. 덕분에 이후 6개월간은 실제 유저가 있는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 저의 특별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졌고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결과적으로 구름의 인프라 엔지니어로 입사하게 되셨어요. 어떤 과정을 거쳐 입사하게 되셨나요?
당시 구름에서 SRE 스쿼드 인턴을 채용 중이었는데요. 인프라 쪽은 신입을 잘 뽑지 않아서 제게 무척 귀한 공고였어요. 심지어 구름톤 딥다이브의 운영사인 구름의 채용 공고라니.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했죠.
공고를 보고선 이런 생각을 했어요. ‘구름톤 딥다이브를 수료했고 해커톤인 구름톤도 참가했는데 이제 인턴까지 하면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될 것 같다.’ 구름의 면접도 상상을 해봤거든요. 면접관이 왜 구름에 지원했냐고 물으면 제 이력 자체가 답변이 될 것 같았어요. 결국에는 인턴으로 합격했고, 인턴 생활 후 정직원이 되어 현재는 구름의 인프라 엔지니어로 지내고 있어요.
이제는 구름톤 딥다이브를 졸업한 선배 플레이어가 되셨어요. 어떤 분에게 클라우드 네이티브 엔지니어링 과정을 추천해 주고 싶으신가요?
인프라 분야는 연구적인 성향이 강해서 한 가지 문제를 집중해서 연구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그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구름톤 딥다이브 부트캠프를 수강하시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는데요.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개발자분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구름톤 딥다이브에서 다른 과정의 수강생들과 함께 해커톤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인프라 담당자로서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만드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Interviewee Nunu Interviewer Daisy Design Lil
클라우드 네이티브 엔지니어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딥다이브하세요.